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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오후

손종환 2013. 03. 29. 오후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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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크리트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소리에 지친 화장끼만발한 그림자들
 유리벽 사이에 두고
 쉼없이 가려고만하는 본능을
 항문으로 뱉어내는 자동차들
 꽃샘추위와 치열하게 싸우는
 배고픈 나무가지에 맺힌
 차란하게 식어가는 태양의 흔적이
 아름답게 만들은 삶을 넘겨준다 

댓글 3개

김현배 2013. 03. 31. 오후 07:32

꽃샘추위와 치열하게 싸우는 태양의 가에 스며드는 봄 손님의 발걸음 좋은 시 감사합니다. 손종환님

손종환 2013. 04. 01. 오후 06:23

4월 시작이네요 행복한 4월이 되기를 김현배님 감사합니다

별안개 2013. 04. 04. 오후 08:12

그래요. 넘겨주는 삶은 늘 아름다운 빛을 발해요. 그래도 정성껏 공들인 치열한 흔적을 만들어가던 삶이기에 꽃샘추위를 이겨낸 미소로 그림자사잇길을 쉼의 여유로 걸을 듯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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