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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늘 이기는 기쁨
박종영 2013. 05. 26. 오전 11:43
3490
박종영 2013. 05. 26.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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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이기는 기쁨
-박종영-
투명하여 잡을 수 없는 작은 욕심 덩어리,
어떤 감미로운 말씀으로도
평정을 이루지 못하고
아무도 모르게 세속과 결탁하고 나니 후련하다.
어느 몸살진 날은
굵은 발걸음 이어지는 번화한 거리에서
젊고 듬직한 타인의 체온을
슬쩍, 내 몸속으로 빌려 오니 따스한 기운이 흡족하다.
일상을 바르게 다스리지 못하고
어둔 면벽의 시간을 무참하게 들키고 나니
아직 맛보지 못한 즐거운 꽃놀이가 소리 없이 달아나고,
상처 난 꽃의 열매가 더욱 옹골지다는
성장의 아픔을 듣고 진지해진다.
바람의 속내를 읽을 수 없는 날,
세상이 나를 밀어내는 가난했던 아픔으로 절실하다
가난도 기죽지 않고 일어서면
푸른 날을 기약할 수 있다고 했다.
욕심을 버리면 슬기로운 마음의 부자가 된다는 이치,
오늘,
나를 이기는 기쁨으로
불행했던 오랜 기억들이 푸른 깃발을 든다.
댓글 2개
구영환
2013. 05. 26. 오후 02:08
안주하고 있는 나의 삶을 보게 하는군요
박종영
2013. 05. 26. 오후 08:37
함께한 시간 감사드리며 즐거운 주말 시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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