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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오영록 2013. 06. 05.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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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 오영록 (연민) 언제부턴가 웬만한 일은 아내가 다 한다 전구를 바꾸는 일쯤 벽에 못 박는 일쯤은 아예 물어보지도 않는다 줄어든 내 몫이 자못 서운하다 그래도 가끔 서원해질 때쯤 툭 던지는 한마디 당신이 있어 세상이 이토록 아름답지 뻔하고 썰렁한 이 개그 그냥 싱긋 웃어주면 드라이버로 나사못을 조이듯 엄지손가락을 꾹 세운다 조금 헐렁하던 우리 사이 다시 짱짱해 졌다.

댓글 3개

옥정표 2013. 06. 05. 오전 11:21

정말 많은 공감을 가게 만드는 시 같네요

문희 2013. 06. 06. 오전 09:59

행복이 넘칩니다. 웨만한 일 다하는 제겐 오히려 서운한 말씀. ㅎㅎㅎ 저라도 드라이버 꽉꽉 조여야겠습니다.

서지명 2013. 12. 16. 오후 02:28

참좋네요.사랑하는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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