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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솟대

박종영 2013. 07. 11. 오후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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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솟대
                   - 박종영
한 생애를 하늘위에 걸어 놓고
슬픈 세상의 향기 혼자 다스리며
천 년 바람 배웅하는 배고픈 솟대야
허공에 떠가는 구름마다 층층이 밥이려니
거친 목울대로 피울림 불러모아
남김없이 삼키어라
한자리 꿋꿋하게 딛고 선 기름진 강산,
세상살이 거친 바람 불러모아
행운의 터전을 넓히거라
멀리 한 떼의 빛 솟아오르면
가지런히 뚫린 길 위로 나그네 이별이 지나간 자리
모두 찾아 푸른 가슴으로 다독여 주어라
언제나 한 곳,
동편 슬기로운 바람 타고 비상하려는
목마른 나무 새,
안타까운 방황 훌훌 털고 하늘 높이 나르거라

댓글 10개

박영배 2013. 07. 11. 오후 07:08

솟대를 보시고 이렇게 훌륭한 상상을 하셨군요 역시 시인이십니다 솟대가 바라보는 그곳 어디쯤에 그리운 이가 있을지도 모르겟군요...

김봉길 2013. 07. 11. 오후 07:31

사람은 누구나 가슴마다 솟대를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끝내 하늘로 훌훌 날고 싶은!

김현배 2013. 07. 12. 오후 12:22

세상을 지키는 길은 안타까운 방황의 길이도 한 모양입니다 정의로운 솟대를 격려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박종영님

박종영 2013. 07. 13. 오전 07:23

장마와 폭염이 교차되는 7월입니다 정깊은 댓글 감사드리며 주말에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박종영 2013. 07. 13. 오전 07:25

언제나 한 자리에 서서 나그네 갈길을 지키는 솟대, 아니면 마을의 안위를 기원하는 높은 키가 외로울 때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시간 되십시오/

박종영 2013. 07. 13. 오전 07:27

안녕하세요 박영배 시인님, 이곳에서 뵈니 더욱 반갑습니다. 감사드리며 즐거운 주말 시간 되십시오/

구영환 2013. 07. 17. 오후 07:36

솟대가 전하는 무언의 말이 전해 옵니다

박종영 2013. 07. 18. 오후 12:20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솟대 날아갈듯 고루 평정하는 힘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구영환님, 무더운 여름날씨에 건승하십시오/

이종영 2013. 07. 18. 오후 01:58

솟대에서 선비의 온고함을 읽고 갑니다

박종영 2013. 07. 20. 오전 10:51

장마와 폭염이 기승을 반쪽 장마철입니다 감사드리며 건승을 빕니다. 이종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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