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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
구금섭 2013. 10. 17. 오전 09:48
3611
구금섭 2013. 10. 17. 오전 09:48
3611
나목(裸木)
산천은 벗으라하네
영겁의 시간 속으로
소풍을 떠나려면
벗으라하네
자연의 분신이
세상 구경나올 때에
벗고 왔으니
벗으라하네
새 생명 잉태를 위해
신방에 들어 갈 때에
벗고 들어갔으니
벗으라하네
나목은
나와 한 몸 되고파
벗고
들어 오라하네
댓글 1개
문태성
2013. 10. 18. 오후 01:07
벗는 것의 미학이 탄생의 신비인 것을 일깨워 주신 구금섭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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