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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白鯨)

김문백 2013. 11. 15. 오전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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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경(白 鯨)
 
 
슬퍼 말아요
눈가에 맺힌 눈물 
닦아드릴게요
가는 세월에 빛 바래긴 누구나
마찬가지잖아요
 
 
전설의 고래를 찾아 방황한 
어리석은 날들을
파도위에 실어 보내세요
모비 딕의 등에 매달려
3차원의 시공을 표류할 에이합 선장을
그리워하지 말아요
 
 
오늘밤은 
지난 추억을 멀리 보내고
당신이 백경위에 우뚝 서는
망각의 제단이 돼야만 해요
 
 
잊어버려요
당신의 무정했던 젊은날들을
이제 그만
잊어버려요
 
 
* 미국의 작가 < 허만 멜빌 >의 소설 < 모비 딕 >에서의 백경은 인간의 능력으로서는 정복하지 못할 대상으로 묘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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