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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온다

김문숙 2013. 11. 17. 오후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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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온다
한은총 김문숙
 
온전한 사랑과 축복과 기쁨을 싣고
겨울이 온다
 
비록 그대가 생각하기에
그 가진 것들이 얼음이며 추위며
막막한 눈보라 일지라도
진정한 사랑은
공상만으로는 온전치 않아
아무것이나 아무때나
제맘대로 뜨겁게 달게하지 않느니
 
오히려
모든 헛된 자랑과 허울을 충분히 벗고
내재 하는 힘을 의지하는 존재로
냉혹한 현실에 당당히 맞서게 하는
아름답고 오히려 신비한
내 안에 계신 그 분 온전한 사랑을 뵙는 계절
 
모든 창을 닫을 지라도
도리어 작은 햇살의 힘을 알게되고
따뜻한 물 한모금 나누며
언손을 감싸 주고
두 사람이 한 주머니에 함께 손을 넣거나
두터운 겈옷 품벌려 함께 안기는 일로도
새삼 사랑과 감사의 힘을 키워
함께 사랑과 기쁨과 축복을 나누는
신의 지혜를 배우노니
 
봄의 환상 여름의 열정을 제끼고
가을의 환호와 허실의 애석한 탄식을 거쳐
지난 한 삶을 정리하여 갈무리 하면서
나목의 본성 냉혹한 잣대를 배우며
또다시 새삶을 기획하며 살아내는
새로운 설렘 가득한 지혜와 이성의 계절
 
그만의 독특한 신성을 지닌
그 겨울이 온다

댓글 3개

박종영 2013. 11. 21. 오전 10:00

겨울이 깊어야 봄이 우리곁에 가까이 있음을 압니다. 귀한시에 머물어 함께합니다 감사합니다. 한은총 시인님/

김문숙 2013. 11. 21. 오후 03:04

예 그렇지요 감사 합니다. 차가워지는 날씨지만 오늘은 참 맑군요 요즘은 어찌 지내시나요/

임영경 2013. 12. 03. 오후 12:59

좋은글 감사하게 읽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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