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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사람 5
김문백 2013. 12. 12. 오전 02:58
3520
김문백 2013. 12. 12. 오전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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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사람 5 - 감옥
안개처럼 사라진 연기도 흔적은 남기는가
영진베스트타운 경비실을 찾아들 때
낡은 인터폰기를 등뒤로
그의 눈이
형광처럼 싸늘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겹겹이 쌓인 실의와 인종의 자국이
쓰디쓴 냉소로 새겨졌음을 보며
장군이 된 그의 친구의
옛적 스타는 바로 그였다는 회고담이
떠오른다 장군보다 더 빛나는 별이었다는
머나면 섬나라인 여기가
어찌 낯설기만 한 곳일 뿐이랴
저당잡힌 자존심은 그에게 사치일 뿐
돌아갈 수 없는 고독은
찾아온 나마저 낯선 이방이었다
가시밭 그 삶터에
더 가까이 가선 안된다
언젠가 차가운 얼굴 벗을 때까지
누구에게도 말해선 안된다
산 높고 물 깊은 먼 유배지
나 다시
발길 돌리지 않으리
댓글 2개
문태성
2013. 12. 12. 오후 04:42
섬, 가고 싶은 섬, 꼭 가 보고 싶은 섬, 고향.
김문백
2013. 12. 14. 오전 06:24
섬에서의 삶은 한편으로 매력적이기도 하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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