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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선 (回歸線)
김문백 2014. 01. 03. 오후 11:15
3565
김문백 2014. 01. 03. 오후 11:15
3565
회귀선(回歸線)
떠나리라
진눈깨비 흩날리는 견내량
거센 파도 헤치고
밤마다 넘나든 광기의 사선을 넘어
나는 떠나가리라
참혹한 생과 사의 기로에서
빼앗긴 자유마저 탕진하며 스러져간
동지들이여
사무친 원한의 칼 벼리기를 멈추고
편히 잠들어라
나 떠나가
강 언덕위에 작은집 지어
탱자나무 울타리 너머
꽃향기 만발한 꽃집을 가꾸며
언젠가 통한의 장벽 무너질 그날 기다려
그리운 내 고향 품에 안기리
돌아오지 않으리라
쇠잔한 목숨 다할 때까지
형제들의 피눈물에 얼룩진 섬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
* 견내량 : 거제대교의 거제도와 육지 사이에 가로 놓여진 수로(水路)
댓글 6개
김현배
2014. 01. 04. 오후 10:38
진눈깨비 흩어져 날리는 견내량은 오늘도 깨어나고 있습니다
이창민
2014. 01. 05. 오전 10:29
형제들의 피눈물에 얼룩진 섬 얼마나 괴로우시면.....
곽기영
2014. 01. 05. 오후 01:49
마음가득 가슴 져며 옵니다.
문태성
2014. 01. 06. 오후 12:49
섬~! 덩그러니 외로웁게 보일지 모르나 섬사람들의 사랑이 가득한 섬집. 그 마을 어귀에서 바라다 보는 산야. 넘실대는 바다!!
서지명
2014. 01. 07. 오후 05:03
좋은글감사합니다
김문백
2014. 01. 08. 오전 01:42
섬사람의 외로움 알아주시는 시인님들께 깊이 감사를 드리며 신년을 맞이하여 건안하심과 건필하심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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