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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기다리며

김현배 2014. 01. 18. 오후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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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방에는 오래된 의자가 있어서
앉아 있었던 그 누군가의 향기를 품고
또 다른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네
아무도 오지 않았네
다만 자그마한 벌레들이
스쳐지날 뿐
 
구석구석 쳐진 거미줄과
뽀얗게 내려앉은 먼지 사이로
바람이 불어오는데

댓글 8개

이은숙 2014. 01. 18. 오후 04:22

기다려도 오지 않는 텅 빈 곳에는 그리움만 가득하겠죠. 막연한 기다림일지라도 시간의 흐름이 추억은 빼앗아 가지 못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소서~

김현배 2014. 01. 18. 오후 04:58

그리움을 품은 의자는 어쩌면 우리들의 소망인지도 모릅니다 감사합니다. 이은숙님

인형김시월 2014. 01. 18. 오후 05:25

짧지만 내용상으로 완벽한 그림이라 볼 수 있겠는데 손이 덜 간 작품 같구요. 노래에 비하자면, 상당히 훌륭한 작곡이긴 한데 제대로 편곡이 안된 원곡처럼 보여집니다. 한두 번 생각 끝에 지어진 시는, 수십 수백 번의 수정을 거쳐서야 비로소 하나의 완벽한 시가 됩니다. 작곡 능력면에서는 분명 타고난 시인이신데, 아직 뭔가 많이 아쉽네요...... 생각의 바탕이 아름다운 현배님, 그럼 좋은 시 많이 쓰세요. ^^

김현배 2014. 01. 18. 오후 06:16

미처 생각치 못한 점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형김시월님

인형김시월 2014. 01. 19. 오전 11:59

안보임

김현배 2014. 01. 19. 오후 12:09

미쳐 생각치 못한 점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형김시월님^^ 즐거운 휴일 되십시오.

인형김시월 2014. 01. 20. 오전 06:35

제목: 의자 또 다른 누군가를 기다림으로 오래된 어느 빈방에 외로운 의자 하나, 지난날의 추억은 곰팡내 나는 미련의 향기로 남아 외로움을 더하고 가끔 무단침입하는 벌레들의 무례한 행렬이 임자 없는 설움을 선사하고 지나가는 의자 밑으로 구석진 곳마다 그동안 비어 있는 시간의 빈자리를 허가 없이 차고 들어온 거미줄엔 그 사이 빠져나가지 못한 초라한 기억만이 걸려 버둥거리고 있을 뿐, 그러던 어느 날 어디선가 뽀오얗게 내려앉은 먼지를 밀어내는 바람이 불어오고...... ☞ 참고하시라고요, 원곡의 내용과 이미지를 그대로 두고 나름 편곡해 봤습니다. 그리고 편곡은 제가 했지만, 이 글은 분명히 원작자된 현배님의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김현배 2014. 01. 20. 오후 12:13

저의 시를 좋은 감정으로 구체화해서 잘 편곡하신 것 같습니다 참 좋습니다. 외로운 의자라든가, 미련의 향기, 벌레들의 무례한 행렬 情을 잘 표현하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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