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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숲 속에서

김현배 2014. 01. 29. 오후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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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숲 속으로 나 있었다
축제가 다가오면
사람들은 길 가 오두막에서
며칠을 보내곤 했다
 
길을 따라서 얼마나 왔을까
숲은 키 큰 나무들로 어두웠고
길이라는 흔적은 점점 희미해졌다
나는 지도를 펴 들었다
 
지도에는 분명히 길이 나 있었는데
어째서 길이 이렇게 드러나지 않는 것인가
숲 속 짐승들이 우는 소리가 들린다
 
되돌아가야 하나
잠시 생각하던 찰나
 
새들이 한꺼번에 나르며
숲이 살아나고 있다
두려움이 엄습해와
태고의 자연을 전해주고 있다

댓글 6개

*^^* 2014. 01. 30. 오전 11:21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길을 찾을 때 파다닥 날아오르는 새들의 날개짓 소리는 머리와 가슴속을 콕콕 찌르기도 합니다.

임영경 2014. 01. 30. 오후 12:11

감상 잘하고 갑니다

김현배 2014. 01. 30. 오후 04:51

댓글 감사합니다. 임영경님 새해에는 힘찬 청마의 기운으로 나아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김현배 2014. 01. 30. 오후 04:54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흔들릴 때 새의 파다닥 날아오르는 소리는 정신을 일깨워 우리가 겪었던 사실을 뚜렷하게 알게끔 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님

김성근 2014. 02. 01. 오후 03:42

감사합니다..'새들이 한꺼번에 나르며 숲이 살아나고 있다'..오늘 아침 영동대교 가로등 위에 갈매기가 여러마리 앉아 있고 또 날고 있었습니다..갈매기는 바다에서 보아야 하는데..인천에서 먹이를 찾아 한강을 거슬러 먼 영동대교까지 날아 왔을까요..이국적인 풍경에 반가 웠지만 왠지 마음이 씁슬 하였습니다...

김현배 2014. 02. 01. 오후 06:09

태고의 자연을 가까이서 맞이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성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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