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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후 이별
박성실 2014. 02. 10. 오전 12:10
4000
박성실 2014. 02. 10. 오전 12:10
4000
이별 후 이별
= 박성실
아련함이라는 두터운 시간을
찰나를 빌어 밀고 들어가
손끝이 기억하는
얼굴을 더듬는다
봉긋 심장이 솟는다
들숨이 깊어지고
침묵의 박동이 빨라지면
일상의 고삐는 엄청난 속도로 시간을 잡아당긴다
쫓아가진 못한 몸둥아리
사정없이 뒹굴 때
그 얼굴 사라진 그 자리에
갈라진 샘이 고인다
=============
오늘은 실존하나 실체를 찾을 길 없는 시간과 조우했다
봄도 오는데 너무무겁나?
가끔은 솔직해져도 괜찮을 것이다
댓글 6개
박종영
2014. 02. 10. 오전 11:15
가슴안에 새기고 살아온 정 깊은 시간에서 그 얼굴 사라진 자리에 눈물이 고이는 이별 다시 눈물과 이별해야 하는 아픔이 진하게 밀려 옵니다. 감동의 글에 머물러 흘러간 옛날의 이별을 추억합니다. 봄이 오는 새로운 한 주 즐겁게 열어가시기를 빕니다. 건승을 빕니다.
박성실
2014. 02. 10. 오후 03:28
네 시인님 저같은 사람에게 이별은 두고 두고 하는 것이지 한번에 되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들려주시고 이야기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몽의 활
2014. 02. 10. 오후 08:08
가슴과 가슴을 딪고 누군가가 내 가슴에 스며들고 내가 누군가의 가슴에 스며들고 항상 함께 있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지 않을까요?...ㅎ
박성실
2014. 02. 10. 오후 11:16
그러게요 서로가 서로에게 흔적을 남기지만 온전히 담겨지지는 않는 건가봅니다. 그런데 헤어짐보다 함께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자면 사람은 서로가 있어 참 풍요로운 존재네요. 주몽의 활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도 건강하세요~
김현배
2014. 02. 14. 오후 11:03
아련한 순간 속에서 실존하는 샘이 보입니다 실존한다는 것 참으로 감사할 일입니다
박성실
2014. 02. 17. 오후 09:16
그러게요 샘은 마르지 않는군요....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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