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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
김문백 2014. 02. 28. 오전 12:53
3557
김문백 2014. 02. 28. 오전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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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
내가 간직한 것이
꽃이 아님을 알게된 날
달무리 진 밤하늘에서
외로운 별들의 눈물을 보았다
남은 것 하나 없이 떠난 뒤에도
내겐 고운
꽃 한 송이 있었던 것을
술에 젖으면 달래지련가
그대 그리워했던 마음이
그림차처럼 따라온 가난을
뿌리칠 수 없어 서러울 때
넌 어둠속에 피어난
빨간 등불처럼
아름다운 꿈이었지
그 꽃잎 바람에 떨어져 가고
삭정이만 보게 된 날
아무것도 갖지 못한 서러움에
돌아오는 밤길이
멀기만 했다
댓글 2개
김현배
2014. 03. 02. 오후 06:34
어둠속에 피어난 빨간 등불같은 아름다운 꿈 잊을 수 없는 기쁨의 원천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문백님
김문백
2014. 03. 03. 오후 07:33
김현배 시인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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