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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이원국 2014. 03. 05. 오후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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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저 산 넘어 봄 아지랑이에
코흘리게 살림집이 있다
그땐, 영희도 있었고
동이도, 춘삼이도
동숙이, 분이도 있었다
동무들아
철없는 깔깔거림에 시집 온다더니
어느 도시에서 할머니가 되어 있을꼬
새마을 만들기에 돌담 허물 때
손수레 끌던 동네 총각 처녀들
지덕노체 담은 4H클럽 멤버
저 산 넘어 감나무 집
새끼꼬며 가마니 짜든 방에
옹기종기 앉아 깜박이든 눈망울들
초가집 백혈등 빛에
사춘기 설렘이 콩닥거린다.
[東源]

댓글 6개

김현배 2014. 03. 05. 오후 04:51

백열등 빛에 콩닥거리는 동심이 그려집니다. 순진무구 무궁한 세상을 생각해봅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이원국님

한정숙 2014. 03. 06. 오전 09:35

새삼어린시절고향집이그리워지네요.

이원국 2014. 03. 07. 오전 11:51

백발이 성성해지니 양지 담장아래 코흘리게들의 사금파리로 단장한 살림집이 그리워집니다. 고운 흔적에 감사드립니다.

이원국 2014. 03. 07. 오전 11:54

이룬 것 하나 없으면서 바삐 걸어온 시간에 성성한 흰머리 그런데 그 시절이 그리워 지는 것은 다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듯합니다 김현배 시인님~감사합니다.

박동수 2014. 03. 07. 오후 12:06

읽고 지나갑니다. 건필하세요

이원국 2014. 03. 07. 오후 02:43

감사합니다 평온한 일상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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