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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사람 6
김문백 2014. 03. 26. 오전 01:57
3634
김문백 2014. 03. 26. 오전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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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사람 6
우리
언젠가는 남해안의 작은 섬
윤돌섬으로 가자
그 섬을 통째로 사서
아니 열 평쯤만 헐값에 사서
별과 바람을 좋아하는 당신을 위해
작은 집 지어
그 창문으로
수정같은 별들이 무리 진 밤하늘을
하얀 파도위를 쓸어오는 밤바람 소리를
함께 지켜보면서 살자
폭풍우 휘몰아친 날엔 서로를 꼭 껴안아
긴 세월 잊고 살았던 체온을 열고
그대 눈시울에 맺힌 눈물
나 씻어드리리 우리들의 지난 얘기
들려드리리
무인도의 삶이 외로워질 땐
보름달 뜰 적마다 떠오른 징검다리를 건너
하얀 달빛 밟으면서 육지 나들이하는
전설의 섬사람 되어
당신과의 남은 생 다할 때까지
못다한 서러운 꿈 다시 가꾸며
영원히 둘이 함께
우리
그곳에 살자
* 윤돌섬 : 거제도 구조라 해수욕장 부근의 작은 섬으로 홀어머니를 위해 징검다리를 놓아준 윤돌 형제의 전설이 깃든 섬이며, 지금도 사리 때면 그 다리가 수면 가까이 드러난다 함.
댓글 7개
문태성
2014. 03. 26. 오전 10:19
윤돌섬 정감 가는 이름입니다. 우리의 섬이군요!
곽기영
2014. 03. 26. 오전 11:37
나만의 섬에서 살고싶습니다. 저는 남해 보물섬에서 생활하고 있씁니다^^
김문백
2014. 03. 28. 오전 03:18
아 남해 보물섬, 저도 한 번 가보고 싶군요.
김문백
2014. 03. 28. 오전 03:18
감사합니다.
이원국
2014. 03. 28. 오후 07:37
윤돌섬에 가셨다 오셨는지요 요즘 한동안 뵙지를 못했습니다 고운작품 감사합니다^*
김문백
2014. 03. 29. 오전 03:34
이원국 선생, 언제 또 한 번 술 한 잔 합시다.
김문백
2014. 03. 31. 오전 02:20
거제도에 오셔서 윤돌섬을 찾아뵈실 기회가 있으시다면 윤돌 형제의 전설을 생각하시며 관광을 하시는 것 또한 의미를 더할 수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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