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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송

박종영 2014. 03. 28. 오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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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송
 
                  -박종영-
 

여린 봉오리 감추며
두려운 눈치다.
 
초경 치른 처녀 오돌한 젖꼭지같이
붉으스레 잔가지에 매달려
요염을 파는 꽃망울,
 
저거, 더디 오는 세월 조급해서 
혹독한 삼동,
비밀하게 이겨내고 저리 낯을 붉힐까?
 
한 생애 불꽃으로 다스리는 너,
싱싱한 그리움의 향기 품어대면
자지러지게 넘어지는 우리,
 
산맥 같은 네 둥근 가슴이야
어찌 탐하지 않으랴.

댓글 8개

임영경 2014. 03. 29. 오후 02:20

감상잘하고갑니다

문희 2014. 03. 30. 오후 02:10

조그만 매화 봉오리가 이렇게 다양하게 표현되는군요. 미소가 길어집니다.

박종영 2014. 04. 02. 오후 01:36

작은 꽃봉오리 안에 우주가 담겨저 있어 우리가 현세에 즐거운 시간을 나누어 갖습니다. 봄이 완연한 4월에 더욱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4. 04. 02. 오후 01:37

초록 잎들로 춤추는 삼라만상입니다. 귀한 걸음 감사드리며 풍요한 4월 되십시오/

문태성 2014. 04. 04. 오전 08:24

오돌한 젖꼭지 매화~! 찬찬히 다시 들여다보겠습니다.

박종영 2014. 04. 04. 오전 10:14

피기전에 찬찬히 들여다 보면 붉으스레 하게 솟아 올라 꿀꺽 침을 삼키지요 ㅎㅎ 작은 글에 정겨운 댓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시간 되십시오

이원국 2014. 04. 09. 오후 03:21

귀한 작품 잘 배독햇습니다 편안한 일상 되셔요^*

박종영 2014. 04. 16. 오전 09:08

늦은 인사 죄송하네요 감사드리며 4월의 봄에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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