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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
박종영 2014. 04. 05. 오후 04:31
3582
박종영 2014. 04. 05. 오후 04:31
3582
포구
- 박종영-
밤이면 두려움으로 깜박거리는 별빛
그 아래 파도에 밀리는 늦은 포구,
이별을 망설이는 선술집 장명등이
서럽게 윙윙 거리고,
낯선 배 두어 척 머물러
숨겨둔 불륜 뱉어내는
작부의 설움 듣고 싶어
홀아비 이물사공 부릉부릉 안달이고,
숨겨둔 불륜 뱉어내는
작부의 설움 듣고 싶어
홀아비 이물사공 부릉부릉 안달이고,
어두운 밤 등대 스르륵 불을 켜면
떠나간 이름 부르는 그리운 목소리
안겨오는 그대 살 냄새 꽃물처럼 번지고,
떠나간 이름 부르는 그리운 목소리
안겨오는 그대 살 냄새 꽃물처럼 번지고,
가쁜 숨소리 흉내 내는 듯
외딴 섬 골짝에 숨어 슬피 우는 머슴 새,
한밤 목이 멘다.
외딴 섬 골짝에 숨어 슬피 우는 머슴 새,
한밤 목이 멘다.
댓글 4개
김문숙
2014. 04. 05. 오후 04:37
좋은 글 잘 읽었읍니다. 목이 메네요
박종영
2014. 04. 06. 오후 05:17
오랜만입니다 한은총 시인님, 감사드리며 꽃피는 4월에 더욱 건승하십시오. 오랜만입니다.
이원국
2014. 04. 09. 오후 03:19
여러 소리가 들려 옵니다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고운 봄날 되셔요^*
문태성
2014. 04. 09. 오후 03:27
'숨어 슬피 우는 머슴 새' 그 소리를 어디 가서 들을 수만 있다면 기꺼이 행차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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