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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세월 호의 아픔)
최다원 2014. 04. 27. 오후 12:27
3541
최다원 2014. 04. 27. 오후 12:27
3541
기도(세월 호의 아픔)
구름도 지나가다 멈추었고
바닷물은 몸부림치며
세월 호는 차라리 엎드려 통곡한다
꽃들아
못다핀 꽃들아
목메어 외쳐 불러도
허공중에 흩어지고 마는 그리운 이름아
고개를 숙이는 것은 미안해서다
아무 말 못 하는 것도 가슴이 미어진다는 말이다
소리 없이 눈물이 흐르는 것은 심장이 전율한다는 거다
두 손을 모아야 만 기도일까
큰소리로 외쳐야 만 기도일까
고개를 떨구고
입술을 다문 채 고요히 침묵하며
두 눈이 촉촉이 젖는 것은 간절한 기도다
먼 하늘에 시선을 던져 두고
애원의 눈길을 구름에게 별에게 보내는 것은
기적에게 보내는 간절한 기도다
댓글 5개
김문숙
2014. 04. 27. 오후 10:28
갈절할 수록 소리는 작아 지지요 그 깊은 설움 슬픔 어쩌나요? 길거리 청소년들 그냥 안 보입니다.
문태성
2014. 04. 28. 오전 11:50
애도의 마음이 오래도록 떠나지 않을 것 같음은 세 자녀를 둔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최다원
2014. 04. 28. 오후 09:41
무슨말을 해도 위로는 안될것입니다 그 어린것들
최다원
2014. 04. 28. 오후 09:42
교복만 봐도 떠 오르네요 정말
신현옥
2014. 05. 29. 오전 08:12
미안하다 아이들아 우리가 너희를 암흑에 가뒀구나 너희 뜻을 말할때 막기만 했어 어른 말 잘 듣는 착한 아이만을 바랬지 순종이 아닌 복종만을 가르쳤어 목숨을 담보로도 너희는 배운대로 했는데 이 통탄의 한을 어찌 풀어야 하는지 미안하다 내 아이들아 사랑한다고 가둬두기만 했는데 이렇게 죽음으로 너희를 가두게될줄이야 내 눈물이 바다가 되어 너희를 옭맬줄이야 미안해서 죄스러워서 가엾어서 통곡의 눈물로 너희를 가슴에 묻는다 그리운 내 아이들아 너희를 암흑에 가둔 우리를 용서하지마라 너희를 가두고 우리는 우리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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