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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회 모임에서
혜원 박영배 2014. 05. 22. 오전 07:56
4046
혜원 박영배 2014. 05. 22. 오전 07:56
4046
향우회 모임에서
고향 흙냄새 그리워
한 달에 한 번 까마귀 같은 벗들을 만나보면
긴장 풀린 오장육부가 줄줄 새어 나와
방안은 어느새 투박한 사투리 꽃이 피고
포근한 마음이 고향 집 마당에 들어선다
떠나 온 지 수십 년 세월
알게 모르게 다녀오기도 하지만
마을 어귀 뻐꾸기만 먼 산에서 울어댈 뿐
사람도 길목도 다 바뀌고
손 흔드시던 언덕 소나무 아래
엄니 닮은 들꽃이 한 두어 송이
돌아가도 타향 같은 고향
머물러있어도 영영 서러운 객지
가슴 뜨겁던 벗들도 하나 둘 떠나가고
빈가지에 까마귀들이 가슴을 열어놓고
오늘도 깍깍 고향 냄새를 쏟아내고 있다
댓글 8개
문희
2014. 05. 22. 오후 12:08
고향에서 청소년 시절을 함께한 친구들을 가진 이들의 마음을, 간혹 고향에 가면 느끼는 허전함을 어찌 이렇게 적절히 표현하셨습니까? 깍깍 . . 까악 깍... 깍!
박영배
2014. 05. 22. 오후 08:33
저도 첨에는 까악 까악 했는데... 맞춤법에 넣어보니 깍깍 으로 하라네요 요즘 법과 원칙대로 해야 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윤덕문
2014. 05. 23. 오후 05:53
어째 내마음속에 있는 그리움?그리도 잘 표현 하셨을까요.
문희
2014. 05. 24. 오후 12:05
깍깍!^^
김문숙
2014. 05. 26. 오전 07:54
예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김란숙
2014. 05. 26. 오전 09:10
고향이 그리워지는 시네요~~
정소연
2014. 05. 26. 오전 09:24
좋은 시 덕분에 고향을 더욱 더 그리워하게 됩니다.
박종영
2014. 05. 28. 오전 09:21
고향의 노래 깊은 상상력 공감하면서 잘 읽었습니다. 박시인님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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