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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노래

백원순 2014. 06. 20.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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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의 노래

                                   백원순


푸르른 잎에 살며시 내려앉은 새벽이슬은

먼동이 트기 전 새들의 지저귐과 함께

심란한 아침 안개같이

푸르른 하늘 가운데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어느 땐가 붉은 꽃은

그대 입술에 피었고

어느 땐가 산들 바람은

그대 가슴에 일렁거렸지

깊은 고요 숲 속에

홀로 걷는 사슴처럼

지나온 길

보지 않고

살 수 없는 인생길이 기에


내가 태어 날 때

서쪽 하늘에는

누군가의 별이

하늘을 스쳐 지나가고

나의 별이

별똥별이 되어 하늘가 스칠 때

동네 한 귀퉁이

외딴 집에서는

아기 울음소리 들리고


봄 꽃 흩어진지

오래 이고

생과 사는

짙은 녹음에

들려오는 새들의 지저귐에

전설이 되고

머나먼 나라에서

너와 나의 이야기는

시커먼 폭우 쏟아진 뒤

붉은 황톳길에

나란히 찍힌

낯선 발자국이 된다

댓글 3개

안상인 2014. 06. 20. 오후 12:31

회자정리의 순리로 사는 인생, 서로 만나서 기뻐도 하고 서로 이별로 슬퍼도 하는 희로애락의 삶이 예정되어 있음이 운명이란 굴레로 돌고 도는 인생길, 희비의 교차로에서 축하와 위로가 깜박이고 있다 합니다. 우연과 필연이라는 인연으로. ..................... 늘 건안건필하소서

김문숙 2014. 06. 23. 오전 11:48

발자국은 몇개로 찍힐 까요? 잠시 생각해 보았어요 비 오지만 오늘도 좋은 날 입니다.샬롬

문태성 2014. 06. 24. 오후 06:04

새벽이슬, 꽃, 별, 새들에게서 우주의 이치를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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