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비의 화음
박종영 2014. 06. 20. 오후 02:38
3528
박종영 2014. 06. 20. 오후 02:38
3528
비의 화음
-박종영-
봄비가 초가을 소나기처럼 사납게 내린다
미처 깨닫지 못한 비의 화음이
가슴에 차올라 눈물의 근본으로 속삭인다
토닥토닥 떨어지는 비의 이름을 불러본다
는개비, 이슬비, 가랑비, 보슬비,
가벼운 이름을 불러주어도 아랑곳없이 세차게 내린다
모두 낯익은 웃음처럼 웅성거리며 내리는 비,
그 빗소리를 가슴에 담아
가난한 시절에 자장가로 들려주던
어머니의 소중한 지혜를 오늘에야 터득하고 그리움이 인다
오늘같이 울적한 날,
낮은 층계로 내려와 아득한 시간을 여는 비의 화음,
그 투닥거리는 박자를
내 심장의 맥박으로 맞추다 보면
구차한 삶의 무게가 평형을 이루기 위해 아부하는 것을,
나는 그렇게 즐거운 시간의
노예를 벗어나 아무도 모르게 방황한다.
미처 깨닫지 못한 비의 화음이
가슴에 차올라 눈물의 근본으로 속삭인다
토닥토닥 떨어지는 비의 이름을 불러본다
는개비, 이슬비, 가랑비, 보슬비,
가벼운 이름을 불러주어도 아랑곳없이 세차게 내린다
모두 낯익은 웃음처럼 웅성거리며 내리는 비,
그 빗소리를 가슴에 담아
가난한 시절에 자장가로 들려주던
어머니의 소중한 지혜를 오늘에야 터득하고 그리움이 인다
오늘같이 울적한 날,
낮은 층계로 내려와 아득한 시간을 여는 비의 화음,
그 투닥거리는 박자를
내 심장의 맥박으로 맞추다 보면
구차한 삶의 무게가 평형을 이루기 위해 아부하는 것을,
나는 그렇게 즐거운 시간의
노예를 벗어나 아무도 모르게 방황한다.
댓글 9개
안상인
2014. 06. 21. 오후 09:31
추적이며 음정으로 다독이는 박자로 촉촉촉한 화음의 비의 노래는 우리를 젖어들게 합니다. 비란 울림의 언어로 수놓으신 시향에 젖어갑니다. 늘 건안건필하소서.
박종영
2014. 06. 22. 오전 10:01
비에 젖은 마음을 달래주는 가느다란 빗소리, 추억은 늘 비오는 날에만 찾아와 울적한 시간을 안깁니다. 정깊은 댓글로 찾아주시어 감사합니다. 건승을 빕니다.
문희
2014. 06. 23. 오전 09:14
비는 우리 삶의 일부요 자연은 그렇게 인간의 감성과 함께하는 것 같습니다.
김문숙
2014. 06. 23. 오전 11:50
예 비는 참 오래전 부터 엄청 많은 이야기를 해 오는군요 오늘도 더 좋은 날 되시기를
문태성
2014. 06. 24. 오후 06:02
투닥거리는 박자 추적거리는 박자. 이른 비와 늦은 비에 감탄입니다.
박종영
2014. 06. 25. 오전 10:17
비 자체가 우리가 살아가는데 절대로 필요한 물입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4. 06. 25. 오전 10:18
비가 오는 날의 생각 이별과 그리움과 슬픈 노래가 담아 있습니다 감사드리며 건승을 빕니다.
박종영
2014. 06. 25. 오전 10:19
비의 종류도 가지가지 입니다. 소나기로 부터 시작하여 장마비 까지 우리네 생활과 직결된 비입니다. 감사합니다.
김현배
2014. 06. 29. 오후 02:48
즐거운 시간을 멀리하고 아무도 모르게 떠도는 모습이 진실되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박종영님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