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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길

박종영 2014. 08. 16. 오후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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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길
 
                    -박종영-
 
 
강아지 풀이 보송보송
이슬 털어내는 논둑길을 걸으며
물달개비 연초록 웃음에
마음을 빼앗기는 시절
 
푸른 기운에
벼포기 아삭대는 소리 미리 들으면
저절로 군침 돌아
가난한 뱃살 볼록 일어서고
 
풍요를 주신 세월이 마냥 고마워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저승보다 낫다는 세상살이
덩달아 어깨춤이 옹골지고
 
이토록 고단한 생이어도
어찌 맛있는 바람냄새 혼자두고 떠나랴

 

댓글 7개

이창민 2014. 08. 17. 오후 03:13

매일 감사하다고 하느님게 기도합니다.

박종영 2014. 08. 18. 오전 10:21

세상살이 생각하기에 달려 있어 열심히 살다보변 어려운 일 모두 풀리는 세월이 있습니다. 귀한 걸음 주시어 감사합니다.

김현배 2014. 08. 18. 오후 01:31

바람냄새 곁에 머무르면 치유의 시간이 될 듯합니다 무심한 존재들과 함께

박종영 2014. 08. 19. 오전 11:31

안녕하세요 김현배님 가을 기운이 물씬 풍기는 바람입니다. 감사드리며 더욱 건승을 빕니다.

안상인 2014. 08. 19. 오전 11:43

가을의 흐뭇한 추수에 덩달아 춤을 추는 박 시인님의 시향춤이 덩실덩실... 늘 향필하소서.

박종영 2014. 08. 21. 오후 03:26

벌개미취, 쑥부쟁이, 들국이 피어나는 가을이 열립니다. 이토록 그리운 날에 아름다운 시심으로 건필하십시오 감사합니다.

김성훈 2014. 08. 23. 오후 01:26

바람냄새, 살냄새, 사람냄새 이런것이 어울러져 훈훈한 냄새를 이루는게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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