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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송성헌 2014. 09. 24. 오후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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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무너지지 않는 담을
하나씩 둘러놓고 산다
 
내 담이니까
내 마음대로 무너트릴 수 있을 것 같지만
내 뜻대로 무너지지 않는 절대 센 담이다.
 
담에 부딪혀 둥그러져 나간 바람이
어느날 더 큰 바람이 되어
내 몸과 마음을 위태롭게
쓰러트리고 있을 때,
 
바람보다 센 담이
버티고 서서
내 안의 것을
푸른 초장처럼 감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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