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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갈 수 있을 것 같아

백원순 2014. 10. 13. 오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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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에게 갈 수 있을 것 같아
 
 
 
지구가 처음 출발한 자리로 돌아가는
얼마 남지 않는 달에
너에게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하늘은 맑아지고
숲가에 향기로운 바람 부는 날에
너를 또렷이 볼 수 있을 것 같아
이 가을 언덕 까지 오느라
길가의 작은 풀꽃
졸졸 흐르는 개울
반짝이는 햇살들
보지 못하고 지나쳐 왔는데
산이 점점 멀어지고
노란 들길에 하얀 억새 흔들림에
너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밤하늘 별들은
처음 만나던 그 순간을 기억나게 하네
그 만남이 점점 가까워지고
우리 다시 같이 걸어갈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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