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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자리 하나

박종영 2014. 12. 20. 오후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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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꽃자리 하나
                 
                     -박종영

낮은 산의 오솔길이거나  
빈 들녘이든 황량한 외길을 만들어 가고 
또 다른 이승의 길 만들어 
찬 바람에 얹혀 폴폴 흘러다니는 
가벼운 순백의 날개 
그 미량의 속삭임이 
가느다란 눈물로 안길 때마다
검은 땅은 극명한 웃음을 감추며 촉촉한 입맞춤이다
들리는 듯 새록새록 첫 밤의 신음소리
백색의 여인과 우직한 땅의 교접을 엿듣는 우리
익숙한 그리움으로 청춘이 콩콩거리고
밟아 뽀드득 아프게 잉태되는 눈사람
지나온 흔적마다
가벼운 생명의 안간힘으로 피어나는 
눈꽃자리 하나


댓글 6개

김문숙 2014. 12. 21. 오후 01:40

연말 연시 더더욱 행복 하시기를 바랍니다. 댓글이 하도 안 올라가서 ----웬 일?

박종영 2014. 12. 22. 오후 10:16

한은총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전에는 안그랬는데 이곳 문학의향기방에 댓글이 인색해서 저역시 저절로 의기소침해 진답니다. 2014년 12월 마무리 잘하시고 추운날씨에 건강하십시오/

김문숙 2014. 12. 22. 오후 11:39

안녕하세요? 박종영 시인님께서 두 가지 답을 다 주셨군요 제가 드린 말씀은 박종영시인님께 댓글을 썼는데 서버 이상으로 하나도 기록이 되지 않다가 어쩌다 저거 하나만, 다섯번 만에 저 위의 답글만 댕그렁 올랐던 거지요. 그러고 보니 사색의 향기 예전 시인님들이 많이 뵈지않고 댓글이 정말 너무 없군요. 제 개인카페가 다움쪽에 있어서 다움 쪽 카페와 동호인 쪽에 너무 많은 연결이 된지라 이곳엔 너무 오랜만에 와서 잘 느끼지못했는데 말씀이 맞네요. 만사가 가지런하기 힘들고 간혹 들쑥날쑥 하니 또 번성 하겠지요 힘내세요 그래도 몇분 시인님들은 여전해 든든하고 고맙습니다. 연말 더더욱 행복 하시기를 !

박종영 2014. 12. 24. 오전 11:52

다음에 카페가 있군요 저도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겨운 답글 감사합니다 연말 마무리 잘하시기를 빕니다.

차기자 2014. 12. 25. 오후 01:55

메리크리스 마스 축복 많이 받으세요.

박종영 2014. 12. 25. 오후 05:00

감사합니다 님께서도 축복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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