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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에덴동산을 위하여

김문백 2014. 12. 27. 오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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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에덴동산을 위하여

           - 남해 욕지섬의 어느 모녀에게

 

1.

어머니

손톱이 깨졌어요

저 하늘에서

별들이 울고 있네요

에덴동산은 어디에  있나요

그곳으로 가는 길이

보이지 않아요

 

아이야

배암이 둥지를 틀고

지네들이 집을 지은 곳 

호롱불 돋우어 쌓는 돌무덤

땀방울로 얼룩진 흙무더기가

우리의 에덴이란다

 

돌가루 한 포대 나누어 이고

밤이슬 맞으며 걸어가는 

굽이굽이 가시덤불 길

달빛 푸른 삼십 리 길

 

 2.

어머니

감자와 콩잎으로 연명한

지나간 삶이 외로워질 땐

저 푸른 바다를 보셔요

당신의 품속같이 깊고 넓은

저리도 아름답게 너울지는 바다를

 

아이야

우리가 지은 십여 년의 금자탑

가녀린 목숨 다할 때까지

십자가의 찬미를 함께 히면서 살자

눈물로 가꾸어 온

우리의 작은 동산에서

 

3.

화창한 봄날

두 모녀가 노래 한다

망망대해 묙지 바다 등뒤에 두고

기타를 친다

 

무시로 찾아드는

육지 사람들

두 모녀와 손에 손 잡고

눈물지며 부르는 노래

 

새 에덴동산을 위하여

새 에덴동산을 위하여 -

댓글 5개

김종환 2014. 12. 27. 오전 10:23

새 에덴동산을 위하여 우리 모두 열심히 노력해야겠어요~~

김문백 2014. 12. 28. 오후 11:06

경남 통엉 욕지섬에 가시면 최숙자 모녀가 이룩한 피와 땀의 새에덴동상이 있습니다. 여행 겸 관광도 하실 겸 한 번 쯤은 꼭 가보셔도 될 눈물로 얼룩진 곳입니다. 시인으로서 깊은 느낌을 가지실 곳, 저의 가슴에는 그 모녀와의 만남이 너무나도 깊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문태성 2014. 12. 29. 오후 10:14

귀한 글을 접했습니다/

차기자 2015. 01. 01. 오후 03:15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겨울산 2015. 01. 12. 오전 09:51

두 모녀와 손에 손 잡고 누물지며 부르는 노래 새 에덴동산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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