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새벽시장
새벽시장
-박종영-
비린내 풍기는 어물전
시장 어귀마다 슬픈 바다가
새벽을 달려와 크고 작은 눈 깜박거리며
널브러진 좌판 모서리에서 철썩거리고,
생명을 지키려는 두려운 눈과 헐떡거리는 심장을
다독이고 보듬아 떠나 보내는 흥정이 끝날때 마다
때 묻은 앞치마 돈 주머니 안으로 차곡차곡
들어가는 푸른 지폐의 숨바꼭질이 흥겨운 가락으로 숨는다
아침 해가 중천에 떠오르고 시장기가 돌 즈음,
집에 두고 온 늦둥이 얼굴이 밟히는 조바심에
떨이 장을 보고 가면 건네줄
미술공책 살돈이 꼬깃꼬깃 쌓여 흡족하다
언제나 펑퍼짐한 엉덩이가 탐나는
옆 좌판 순덕이네 푸짐한 목소리,
“엊저녁 우리 순덕이 아부지 참말로 오지데”
오늘도 한바탕 너스레로 푸르게 열리는 새벽시장
댓글 5개
활기있는 새벽 어시장, 부지런한 여인들, 할머니들, 아저씨들.. 순덕 엄니가 끝내줍니다. ㅎㅎㅎ 내일 아침 순덕 엄니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새벽시장에 가보면 살아갈 의욕이 충전되고 비린내와 삶의 진솔함이 섞여 활기가 넘칩니다. 갖가지 생선들의 애틋한 눈들이 확 눈에 들어오기도 합니다. 정겨운 댓글 주시어 감사합니다.즐거운 주말 시간 되십시오/
밤을 지나온 새벽의 시장이 더욱 푸르게 빛납니다. 감사합니다. 박종영님
아판장의 새벽은 살아 숨쉬는 우리들의 삶의 현장입니다. 팔려가는 수많은 눈동자와 비린내가 곧 우리의 냄새입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드리며 늘 건승하세요, 김현배님/
새벽시장에서 많은 것을 배울수 있는거 같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