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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서
박영배 2015. 03. 18. 오전 08:41
3756
박영배 2015. 03. 18. 오전 08:41
3756
치과에서 / 박영배
치과에 갔다
잇몸질환이 심하고
이도 많이 닳았다 하다
내 몸 어디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겠지만
지금까지 곱게 먹여 준
이의 소중함을 새삼 느낀다
먹는 것 말고
보내기 싫은 사람 붙드느라
고통스러운 매 순간
이를 앙다물고 견디면서
더욱 닳았는지 모른다
스케일링 마치고 다듬으면
좀 더 쓸 수 있다는데
이젠 붙잡을 사람이 없다
댓글 3개
박종영
2015. 03. 18. 오전 10:45
치아 청소를 해도 더 이상 붙잡을 사람없는 세월이 우울해 집니다.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글,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문태성
2015. 03. 23. 오전 10:01
세심한 자신에 대한 배려를 봅니다. 새삼, 몸을 생각해 봅니다.
문희
2015. 03. 24. 오전 08:58
하나 둘 시들어가는 몸의 구성품들, 아쉬운 여운이 남습니다. 따뜻한 마음과 맑은 정신으로 그 구성품들 잘 끌고 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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