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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이 나에게

시사랑 2015. 03. 31. 오후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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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이 나에게 이 재 호 나는 참 뻔뻔하게 살아 있다. 가족이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워 할 수 없는 들꽃이었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맺었던 인연의 매듭을 풀지 못하고 나는 참 뻔뻔하게 살고 있다. 신이 나를 사람 사는 세상에 내려 놓았을 때 내가 모르고 애써 감추려 했던 그만큼 내 삶의 무늬가 색갈을 만든다는 것을 나는 몰랐다. 들꽃이 왜 아무렇지 않게 다투어 피는지 나에게 말하지 않아도 신이 존재하는 하늘 아래 살면서 내 마음을 지배하고 있음에 나는 감사해야 한다. ........................................................................... 봄 꽃이 다투어 피어나고 있습니다. 왜 봄이면 먼저 꽃이 피어나고 지는지 몰랐던 어릴적 그 시절은 감동보다 앞서 쉽게 자유로운 것이 더 좋았습니다. 꽃이 피고 새싹이 돋는다고 추악한 지난 겨울의 잘못이 용서되었던 것 처럼 우리 삶의 무게만큼 짓눌린 생활에 젖어가면서 삶의 무게가 나의 무늬로 채색되는 것을 봄이 오는 창가에서 흐느끼게 됩니다. 들꽃을 보면서 느끼는 깨달음이란 신이 인간에게 주는 봄의 향기와 같은 소중한 선물이었습니다. 비록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는 가족들이 때론 그립기도 하지만 나에겐 하나의 감상적 사치와 같은 것이기에 그나마 그리움을 주신 신에게 감사하고 있답니다.

댓글 2개

김성훈 2015. 04. 04. 오후 08:05

어느것 하나 소중하지 않는 것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희 2015. 04. 05. 오전 08:21

들판에 다투어 피는 들꽃, 우리에겐 아름다운 선물이기도 하지만 자연을 유지하기 위한 엄청난 노력(?)이 아닐까요? 흩어져 살아가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도 사랑의 선물로 꼭 이어지는 봄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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