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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말씀은
꽃의 말씀은
-박종영-
꽃의 말씀은 향기로 대답한다.
알싸하게 고운 향기가 솔솔 풍기는 것은
아름다운 꽃의 언어임을 사랑한다.
납작이 엎드린 들꽃에 다가가면
밟히고 할퀴어도 번식의 열매가 꽃의 시간으로 인내하여
꽃의 잉태는 소담한 아기 열매로 가슴 설렌다.
귀를 기울이면,
그토록 진지한 생명의 소리
바람과 구름이 그리고 하늘이 내려와 함께 듣는다.
사월의 꽃 잔치가 모두 끝나고
자잘한 열매 푸르게 익어갈 즈음,
산등성이 아늑한 둥지를 틀고 그리움 몰아쉬는
풀꽃 같은 뻐꾹새 울음,
나긋한 봄이 푸른 오월에서 더욱 싫어진다
댓글 2개
매화 이른 봄 알리고, 개나리, 벚꽃, 목련.진달래, 철쭉.아름다운 들꽃이야기, 봄비.. 화사한 시구에 마음 설레이다보면 아카시아꽃 피고 뻐꾸기 날아와 환상은 막을 내리기 시작한다. 엇그제가 정월 초하루, 세월 무상을 한탄하면서도 은근히 여름 시의 등장을 기대하는 이내 마음 너무 성급한 것일까?
언제나 절기는 꽃으로 느끼는 것 꽃의 향기는 바람의 힘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대답입니다. 사계절마다 꽃의 언어를 듣기 위한 학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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