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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슴

송성헌 2015. 05. 21.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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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에서 날아와

창문 곁에 새가 앉아 있다


바스락바스락 날개를 부딪히고

찍찍 입에 물고 있는 소리를 낸다.


가슴을 쥐어짜는 이야기도

쥐어짤 것까지 없는

말이 있고,


대단한 권력을 가진 말에도,

손톱만도 못한 이야기가 있다


내 가슴에서도 바스락거리는 새 소리가 난다


하찮은 새가슴에도

쉬어갈 수 있는 의미가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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