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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산의 이름으로
박종영 2015. 07. 14. 오전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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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영 2015. 07. 14. 오전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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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산의 이름으로
-박종영
7월 장맛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어
굵은 빗줄기를 바라보는 눈의 시각
그건 조화로운 계절의 멋을 바라볼 수 있는 기쁨이어서
새로운 율동을 맞이했을 때 빛이 난다
비로하여 제멋대로 웃자란 울창한 여름 숲의 고마움은
오로지 왕성한 힘으로 현란한 푸름을 우리에게 선물한다
비에 흠뻑 젖고서도 슬기롭게 보이는 산천초목
갖가지 고난의 사연을 안고 성장한 저것들의
산울림에 힘을 보태면 무슨 소리로 화답할까 궁금하다
우리가 평안한 습관을 재촉하는 이 시절에
어디선가 바위가 자라고 꽃이 열매를 맺고
계곡 물은 발정이 난 듯 소란 거리며 강으로 흘러간다
고요한 지평선에 초저녁별들이 모두 한곳에 모여
산에 기대는 나무와 산을 오르는 발걸음에 빛을 내리고
산도라지 서너 개 듬성듬성 서툰 입술 하늬바람에 말리고
속절없이 옷고름 푸는 산나리 볼록한 가슴도 아랑곳없이
늘 그렇듯이 산은 산의 이름으로 언제나 의젓하다.
댓글 2개
이춘영
2015. 07. 14. 오전 01:50
애가 태어나면 가리개로 가린것 처럼 숲이 있어 , 한시름 세상을 잊고도 살다는게 중요 하지 싶습니다 .
박종영
2015. 07. 14. 오전 10:26
7월의 산이 더욱 푸르게 다가옵니다. 이 좋은 절기에 활기찬 시간 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이춘영 문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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