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Lapis lazuli 2
백원순 2015. 08. 26. 오후 02:11
4589
백원순 2015. 08. 26. 오후 02:11
4589
Lapis Lazuli Second
백 원 순
바람 같은 나날들
서풍이 불면 동쪽 하늘가로
남풍이 불면 북쪽 하늘가로
뜨거운 여름은 나뭇잎을 서서히
팔랑거리더니
가을의 모퉁이로 들어서고 있다
세상의 모든 물이 모여드는 바닷물도
차가워지고 투명해진다
어디서 그 치열한 삶의 흔적을 닮은
벌레 묵은 낙엽 하나
저 육지의 깊은 산 속 냄새를 가져오는
밀려드는 바닷가 외진 숲가에
기다리고 있다
맑고도 밝은 수평선에 떠오르는
저 구름은 어디로 흘러가나
여정이 끝난 내 삶의 지난한 꿈속에
피어오를까
댓글 0개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