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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림자

시사랑 2015. 09. 14. 오후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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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림자 이 재 호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 문득 살아온 날들이 그저 아득하고 허전한 세월의 뒤안길에서 이제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 한잔의 커피를 마시고 싶어도 혼자여야 한다. 밤이 그렇게 늦지 않았는데도 모두 제 자리를 찾아가고 없다. 아침을 먹었는지 저녁을 굶었는지 아무도 걱정하고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홀로 죽어갈 때 까지 내 옆에는 나와 내 그림자만 있을 뿐, 몰라 보도록 수척한 얼굴과 늙어 주름살 따라 흐르는 깊은 강물 소리. 꽃잎 떨어져 흩날리는 언덕 위 바람 소리. 무심코 구름 속 보이는 희미한 사랑의 그림자도 이제는 나를 잊어버린듯 그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

댓글 2개

김현배 2015. 09. 15. 오후 07:20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는 나를 붙들어주고 있는 그대가 있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재호님

이춘영 2015. 09. 16. 오전 12:26

식어 가는 가을 입니다 . 모든게 제대로 되지않아 외롭고 쓸쓸 합니다 . 하지만 곧 모두가 바로 될때 , 덜 외롭고 따뜻하리라 여겨 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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