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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지나가는 별들이 아름답다
백원순 2015. 09. 16. 오후 08:18
4431
백원순 2015. 09. 16. 오후 08:18
4431
스쳐지나가는 별들이 아름답다
백 원 순
수많은 별들이 내 곁을 지나간다
때로는 수없는 아우성으로
한 때는 다정스러운 눈길로
가끔 죽음 같은 침묵으로
어릴 적 못난이 친구도 지나가고
현명한 학자도 스치고
바보스러운 남편
다정한 아내
아름다운 별똥 별
지상에 남기고 지나간다
잠시 스쳐 가는 동안
저별은 내 별일 거야
밤새 잠 못 이루고
한 참 동안 아름답게 반짝이는 저 높이 떠있는 별은
내 별이 아닐 거야
상념의 푸른 대밭 길을 지나
망막의 수평선 넘어
머어 언 옛 추억을 더듬어
결국
태어나기 전 저 깊은 우주의 침묵으로 들어간다
오늘도 내 곁을 스쳐지나가는 저 별들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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