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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을 걸으며

송성헌 2015. 09. 20. 오전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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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제도를 어긴 사람들이

마련한 전답도

덧없이 지워졌고,


억압과 공격을 일삼는 사람들이

차지한 권력도

바람 부는 데서

보이지 않는다.


길가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보고


쓰려져 있는 인생은

나의 인생과 같다고

돌보고 보살핀

사랑만이,


하얗게 남아서

눈밭처럼 뽀드득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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