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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가을을 찾아서
백원순 2015. 09. 25. 오전 07:41
4438
백원순 2015. 09. 25. 오전 07:41
4438
잃어버린 가을을 찾아서
백 원 순
초가을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새벽어둠에 눈 부비고 일어서는
하이얀 취나물 꽃처럼
산기슭 억새 꽃
이별의 눈물 기다리는 동안
홀로 먼 길 돌아서는
따가운 오후 한 때
마른 먼지 날리는 길섶에
부들은 잃어버린 먼 시절을 찾아
눈물 맺혀
고요히 서있다
앞산 먼 산
앞뒤로 서서
한 줄기 삶의 노래처럼
가파른 숨 쉬고
산등성이 마루에
잠시 머뭇거릴 때
이제 찾아와
저만치 쭈빗거리는
때 늦은 가을 한 나절에
서러움도
이슬 맺힌 풀 섶에
늦가을 밤 까지 홀로 우는
풀벌레처럼
까마득한 어지러운 맑은 오후
현기증에 잃어버렸던 가을 숲속 빈터
한 때
옛 고향 그 평화로운
시절 찾아
파란 하늘
하염없이 날아 올라가는
노랑나비처럼
댓글 1개
이춘영
2015. 09. 25. 오후 08:32
한껏 느낀 가을은 그리 복잡하지 않았다 . 약간 높은 하늘과 약간 차거워진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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