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당신의 오늘은

박종영 2015. 10. 28. 오후 02:08
4049

당신의 오늘은
 
                    -박종영-


어느덧 가을 한가운데 서 있다
외로운 시간이 같이 걷기를 청한다
꽃은 저 혼자서 짙은 향기 폴폴 흩날리며
가슴 넓은 그리움을 마중하기에 분주하다
모두가 결실을 나누어 가지려고
다투어 셈하는 시간,
명리(名利)의 속됨을 깨우치라 붉게 물드는 산천
부끄럼타는 눈부신 그리움의 여유가
가을 들녘 나지막이 가여운 들꽃 이름을 외우게 한다 
문득 잊혀진 사랑이 찾아오고
오늘 나를 이기는 기쁨이 푸른 깃발로 펄럭이고,
산을 오르다 잠간 으슥한 계곡에 숨으면
조화로운 색, 그 금빛 무늬 돌단풍 익는소리
술렁이는 마음안에 켜켜히 쌓이는데
당신의 오늘은 어떤 색으로 물들고 있는가요?

댓글 6개

황진하 2015. 10. 29. 오후 01:02

돌단풍 익는 소리... 햐 기가 막힌 소리입니다....^^

박종영 2015. 10. 29. 오후 01:36

마음도 붉게 물드는 시월의 하순입니다 정겨운 말씀 주시어 감사합니다. 환절기에 더욱 건승하십시오/

문희 2015. 10. 30. 오전 08:48

서둘러 떠나가는 계절, 잠시도 한눈 팔지 않았음에도 벌써 저만큼 가벼렸습니다.

박종영 2015. 10. 30. 오후 12:50

시월이 어느덧 헤어짐의 길목에 서 있습니다. 잎이 지고 바람이 차고, 모두가 종종걸음으로 지나가는 어두운 골목에서 무상한 세월을 바라봅니다. 정겨운 댓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김문숙 2015. 11. 06. 오후 06:51

예 저도 오늘은 참 고운 단풍 빛갈로 저녁 해를 보았읍니다 늘 곱상할 수 만은 없는 인생 단 맛 쓴 맛 겪으면서 사람이 된다지요? 좋은 시 감사 드려요

이춘영 2015. 11. 07. 오전 07:58

우리의 생각들이 커지면 나눔도 저절로 이루어 지겠지요. 말않하고 사는 아파트 지역이라지만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집안에서는 오래 살수록 다른 집에서 어떤일들이 일어나고 있구나 . 짐작하게 됩니다 . 새로 이사온 사람들만 좀 힘들 뿐 내색하지 않아도 , 서로 아는 것이 한가족 같습니다 .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