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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
이춘영 2015. 12. 03. 오후 07:36
3890
이춘영 2015. 12. 03. 오후 07:36
3890
설경
꽃길따라 숲길따라
자연을 머금고
품어내는 숲향기는
숨쉴때마다
강줄기처럼
혈관을 정열해
숲향기를 느낀다.
흔들어 씻은 옷을
숲바람에 늘어 놓은 듯
우리의 성숙은 아픔을 느끼며
자란다 .
눈으로 덮힌 산은
눈이 부실정도로
시럽게 다가오지만
가르마를 탄듯
둘레길을 가르고
줄지어 선 산봉우리
서로 사이좋게 높고 낮게
겹친듯 골짜기를 두고
멀어진듯
구비구비 흐르는 강줄기따라
꾸밈없이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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