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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화 상

시사랑 2016. 01. 15. 오후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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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화 상 이 재 호 나는 남의 잘못이 자주 보이고 나 보다 더 많이 알고 좋은 것에는 괜한 심술을 보일 때가 더 많았습니다. 내 입에서 함부로 나간 말을 주워 담을 수 없어도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하고 거짓말을 하기도 하면서 바른 말 부드러운 말 고운 말에는 왠일인지 거부감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나는 좋은 친구들 보다 어쩌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나쁜 친구들이 더 많았습니다. 어질고 착한 이를 가까이 하기가 왠일인지 쑥스러워 남을 공경하거나 덕 있는 사람을 만나면 부끄러웠습니다. 나는 지혜로운 것 보다 남을 너그럽게 용서하는 것 보다 늘 내 기질에 취하곤 했습니다. 나에게 가까이 오려는 사람을 만나 보기가 두려웠습니다. 나와 인연을 가졌던 수많은 사람들로 부터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살았습니다. 늘 나에게 잘 대해 주는 사람만이 나를 이해하는 것으로 착각하면서 지난 날을 원망하곤 하였습니다. 타인이란 나와 같은 존재임에도 그 사람 자신이 나와 같은 마음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고도 이해하려 하지 않은 얼굴로 살았습니다.

댓글 2개

문희 2016. 01. 16. 오후 01:56

바라보기가 힘들 때가 많습니다. 내가 저럴까? 무슨 마음을 먹고 있을까? 또 다시 새로 그려야 하겠습니다.

안성훈 2016. 01. 18. 오전 10:12

내 눈에 있는 들보는 못보고 남의 티만 빼내려고 하는 이 인간의 심보를 어찌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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