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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것은

박동수 2016. 03. 18. 오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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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것은


                      글 : 박동수


봄이 온다는 것은
온 겨우내 냉기에 야윈 시간이
눈물겹게 떠나버린
비워진 쓸쓸한 뜨락이
그리움으로 남아지는 것입니다


계절을 돌고 돌아도
벗어날 수없는 어둔 눈망울들이
기다린 새 계절에도
내 생각 속으로 멈출까
두려움으로 남아지는 것입니다


시시로 변하여 손짓하던
바람들이 이별의 길 위에서
기억된 이름들을
불러 세울까
서러움으로 남아지는 것입니다


상한 갈대의 기다림처럼
매섭게 쓰린 계절 끝에 서성이는
봄의 따사한 사랑을 만나
소생하는 행복을
기다리는 간절한 계절입니다
              
                      20160301

댓글 1개

박동수 2016. 03. 26. 오후 11:35

봄이 온다는 것은 새롭고 포근 하지만 겨울을 지나며 겪은 것들이 슬퍼거나 두렵거나 그리움 같은 것이 남아 있음은 우리를 슬퍼게 합니다. 길거리에 헤매는 사람들의 아픔을 조금도 생각 못하고 싸움만 하는 오늘의 여의도는 더욱 우리를 아프고 슬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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