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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백원순 2016. 04. 11. 오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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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비가 자주 오지 않는 사막에 모래 알갱이들은 얕은 숨소리에도 이리저리 흩어지고 실비 내리거나 밤이슬에 서로 모난 옆구리 기대고 뜨거운 날들을 견딘다 해가 지구와 좀 가까워져 오면 도시에서 걸어가는 발바닥이 모래 바닥을 걷는 것처럼 뜨거워지고 오래전 오아시스 없고 뜨거운 햇빛 쏟아지는 황야에 한 모금 물 찿는 이에게 영원 샘물 외치다 전갈독에 사라진 사람 그림자가 지나간다 그늘지고 푸른 야자수 나무아래 점점 더 타들어가는 오후 햇살에 피곤하고 지친 영혼들이 더 좋은 자리에 앉으려고 푸른 나무잎들 떨어져 흩날린다 모래알들로 더 높이 쌓아진 바벨탑 사이 푸른 오아시스를 찾아 더듬어가지만 보이지않고 연금술사들이 만들어 낸 반짝거리는 유리와 금속조각들이 갈길을 더욱 더디게한다 그늘진 모래 언덕 아래 지쳐 잠깐 조는 사이 오래 전 그가 한 말 한마디 진실로 진실로 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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