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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곡사
백원순 2016. 04. 10. 오전 05:16
4585
백원순 2016. 04. 10. 오전 05:16
4585
연곡사
따뜻하고 넓은 광양만에서
봄날 끝없는 그리움 밀려오거든
망덕 포구를 지나
섬진강 푸른 물빛 거슬러
턱밑 숨이 차면
구레서 한 숨 쉬고
바삭거리는 지난 가을 그림자 따라
피아골,
절 마당 들어서기 전
날숨 들숨마저
봄 햇살에 엷게
앞 계곡
나비 한 쌍 춤사위 펼친다
지리산 깊은 여유
단풍나무 여린 잎에 머물고
아,
나 잠시
어디에 서있는가
갈길 알면서 머뭇거리는
짙어가는 강물에 어리는 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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