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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곡사

백원순 2016. 04. 10. 오전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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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곡사

 


 


따뜻하고 넓은 광양만에서

봄날 끝없는 그리움 밀려오거든

망덕 포구를 지나

섬진강 푸른 물빛 거슬러

턱밑 숨이 차면

구레서 한 숨 쉬고

바삭거리는 지난 가을 그림자 따라

피아골,

절 마당 들어서기 전

날숨 들숨마저

봄 햇살에 엷게

앞 계곡

나비 한 쌍 춤사위 펼친다

지리산 깊은 여유

단풍나무 여린 잎에 머물고

아,

나 잠시

어디에 서있는가

갈길 알면서 머뭇거리는

짙어가는 강물에 어리는 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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