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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6월

박동수 2016. 06. 03. 오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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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6월


                              글 : 박동수


유난히 총소리가 가깝게 들리는 날

봇짐하나에 고향을 떠났다

하늘에 조명탄이 부셔지고

함 포탄에 하늘은 빨갛게 익어가는

불빛 사이로 말을 탄 침략자

허겁지겁 떠난 피난길이

긴 노숙자가 되었던 그 해 625


국립묘지에 뼈를 남긴 영혼들

묘비를 더듬는 손길에

우리는 살과 뼈를 주고 

이 나라를 지켰노라

눈물 흘리며 서럽게 운다


대한민국의 6월

비가 내리는 묘비 사이로 

통곡의 소리가 젖어들고

백발의 노령으로 떠도는 

그날에 살아남은 애국의 용사들이

반려 견(犬)보다 못한 생

어긋난 오늘은 하나님의 진노일까 

대한민국이여!


슬프도다

처량하게 잊혀 져가는 6월의 잔상에

아직도 끝나지 않는 

이 나라의 이념의 전쟁터 소리

비극의 영혼들이 

6월의 비가 내리는 국립묘지에서


슬피 울고 있음이여!

                
                             - 현충일  625를 기억하면서
-                      

댓글 3개

박동수 2016. 06. 03. 오후 11:45

7. 80대의 노령의 몸들은 민족 비극의 체험자요 참전하여 조국의 땅을 살려낸 용사들이다. 그러나 오늘의 대한민국은 아직도 625를 겪고있는 가슴 아픈 정치꾼들 속에서 시름을 앓고 있다. 이유없는 분노의 노출에서의 오늘의 젊은이들은 이 나라의 생존에 대하여 너무 모르고 산다. 나라를 지켜온 그들은 지금 젊은이들이 안고 있는 반려견에도 못 미치는 불운에 사는 슬픈 일들을 국립묘지에 묻힌 그 슬픈 영혼들은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을까. 6월의 비를 맞으며 아마도 \"우리가 왜 살과 피를 바쳐서 이 나라를 지켰을까 \" 슬퍼하지나 않을까 생각된다. 아 대한민국이여........

문희 2016. 06. 13. 오전 09:04

그릇된 사상으로 죽어간 생명, 죽어가는 사회.. 나라를 지키는 것은 전쟁의 승리만이 아닙니다. 악을 이기는 건전한 사상입니다.

박동수 2023. 06. 07. 오후 06:21

대한민국은 세계 어느나라 보다 참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생각의 그릇됨으로 분단이 되고 악습이 난무하고 있지요. 잘못 생각하여 악습으로 가는 우리를 징계하는 하나님의 진노일 것 같습니다. 믄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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