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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창포
박종영 2016. 07. 16. 오후 11:50
3961
박종영 2016. 07. 16. 오후 11:50
3961
꽃창포
- 박종영-
낮은 산허리 감고 밋밋하게
떠도는 안개비 사륵사륵
소담한 산수국 등허리 적시고,
푸른빛 밟고 넘는 산천마다
풀국새 뭉개진 울음이 쑥 빛으로 물들고
물봉선 연둣빛 웃음에 마음을 빼앗기는 시절,
밭둑 가 애기똥풀이
아장아장 걸어 나오면
더운 바람에 길 내어주고 비켜선 노란 민들레
꽃술에 새벽 별이 흐르면
또르르 영롱한 물방울이 그리움으로 속삭이고,
구름을 물고 흐르는 샛강
낯익은 징검다리 반질반질한 디딤자국마다
유장(悠長)한 세월이 눌러앉아 등 시린 추억을 다독이고
그제야 애환의 보랏빛 세월 피워 올리는
칠월의 꽃창포!
칠월에 다시 읽은 詩
댓글 2개
문희
2016. 07. 24. 오전 09:57
아름답고, 절음이 솟아나며, 자연의 생명이 펼쳐지는 풍경으로 오늘 더위를 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종영
2016. 07. 24. 오전 10:22
눅눅하고 바람기 없는 7월 하순입니다. 장마도 지나가고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것 같습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드리며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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