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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 비를...
폭염 속에 비를
산문시:박동수
달구어진 태양과 매콤하게 짙어진 풀잎
사이로 살찐 과일이 싱그러운 날
성낸 여름폭염이 나른한 가슴 사이로
아직도 완행열차에 오른 듯
기다림으로 화물처럼 뭉텅그려진
육체를 서서히 달구고 있다
계절을 즐거워했든 싱그러운 의식을 향해
돌팔매를 치듯이 닥아선 8월의 오후
무심했던 나른한 인생에도
꿈틀한 더위에 반항아 처럼
돌아앉아 짜증을 한 마디하고 보니
아 어느듯 내 인생도 가을을 맞아 가는걸
인식하는 영글지 못한 쑥스러움
나이는 기록에 쓰인 낱말임을
강조하던 어리석음이 흐르는 땀방울에
불순물로 보이는 당황함을 느낀다
인생의 7활을 넘겨버린 지금
내게로 돌아와 보니 한 것과 할 것이
뚜렷한 윤곽이 보이지 않는
미미하거늘 씁쓸한 회한에 들기 전
무더운 여름날을 덤덤히 받은
몽을진 가지위에 작은 꽃망울보다
비길 수없는 희미한 꿈들만이
옹졸한 방구석에 앉아 숙덕 거릴 뿐
화려한 꿈 한번 만개해 본적 없는
오만함만을 간직했던 흘러 간
부끄러운 시간들만 꽉 체운 육신
8월에 들어낸 치졸한 아집(我執.egoistic)
이 계절이 스쳐지나가기 전에
남은 몇 푼의 시간들이라도
겸손과 성실의 살가운 옷과
뜨거운 마음이 들어설 수있는 심장에
오늘이라도 한줄기 여름비가
쏟아져 나를 씻어 내었으면 어떨까
찌는 시간 틈새로 기원을하며
축축한 음률에 머물러 본다
20160804
댓글 4개
밤 사에 비가 내려 씻기 어려운 아파트 배란다 유리가 말끔히 씻겨 상쾌하다. 우리들의 세대에 참으로 칙칙한 부정들 그리고 날마다 들리는 우울한 사건들로 씻을 수없는 유리창처럼 때묻은 삶을 견디며 사는 민초들의 가슴에도 이 비오는 밤처럼 맑게 씻겨 나가고 언제나 아름다운 애정들로 미화되어 또 즐거워 할 수있는 밤이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모든이에게 있어 즐거운 오늘이 되기를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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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가끔 들려보지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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