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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주의

박종영 2016. 08. 28. 오후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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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주의

 

            -박종영-

 

나는 가끔 나 자신을 스스로 상상한다
혹여 몸의 가장자리에
동물처럼 부드러운 털을 갖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그 털이 혐오하여
두툼한 옷을 껴 입는다면
안과 밖의 불균형이 감추어 져서
사계절을 나기가 좋을 것이고 울창한 숲에 들어
옷을 벗어 던지면 같은 부류라고 갖가지 동물들이
찾아와 그들의 밀림에서 통화되는
대화를 알아들을 수도 있고,
살아가는 방향을 알 수 있어서 이로울 것이다 
그러한 돌연변이의 모습이 되려면
원초적 본능의 준비가 필요할 것인데,
아무래도 산정호수에 비친 달빛의 기운을 얻어
그들의 우두머리에게 찾아가 조아리고
침략적인 동물 주의 비법을 질문하고 배워야 할 것 같다.

 

댓글 1개

문희 2016. 09. 08. 오전 08:45

뛰어난 상상력입니다. 때론 동물로 변모하여 먼 나라를 날아다니며 즐기거나 빠른 표범처럼 달려보거나 하는 상상을 해 보곤 했습니다. 어두운 호수에 달빛이라.. 좀 음산한 기분이.. 무서운 동물로 변모할 것 같은 불안감이.. 그래도, 무서운 동물같은 사회에 부딪치려면 양의 탈 하나는 준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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