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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민 체육대회

송성헌 2016. 09. 08. 오전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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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학교 운동회처럼

만국기가 펄럭인다


나와 같은 사람과

공 굴리기를 하니

자꾸 발에 걸려 넘어질 것 같은데


나와 다른 사람과

공 굴리기를 하니

공이 더 빨리 굴러간다


이 쪽 강둑을 보고

저 쪽 강둑이 쓸모없다 할 수 없을 것이니


나와 다르다고

다른 사람을 무시할 수 없겠다.


응원 함성 소리에

저 멀리 송학산이

구름처럼 내려다보고 있다.

댓글 1개

문희 2016. 09. 08. 오전 09:34

추억의 미소와 깨달음의 미소가 동시에 지어졌습니다. 어릴적부터 이런 느낌으로 운동회를 했다면 삶은 계란과 사이다가 더욱 맛있었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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