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내가 사랑하는 사람

백원순 2016. 09. 19. 오전 12:01
3781
내가 사랑하는 사람
                             백원순

내가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이름 모를 산골짜기에 핀 
이름 모를 꽃을 보고 
반가워 
어쩔줄 모르는 사람이다

내가 두번 째로 사랑하는 사람은
산에 갔을 때
옻나무인지 헛개나무인지 
구별 못하고
그저 좋다고 너털웃음 웃는
내 아들 같은 사람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그 춥고 어두운 밤 지나
홀로 먼 길 지나
이른 새벽 그의 집에 닿았을 때
평생 그 사람을 생각하며
때묻은 앞치마를 두르고
아무도 모르게 
그사람을 위해 삶에 묻은
원망과 그리움의 된장국을 끓여주는
사람이다

댓글 1개

사색의향기 2016. 09. 21. 오후 05:15

저는 두번째 쪽이겠습니다. 모르는게 많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