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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2
백원순 2016. 09. 30. 오전 11:27
3717
백원순 2016. 09. 30. 오전 11:27
3717
이별 2
백원 순
이 세상 수 많은 시인들이
이별을 슬퍼하며 저 까마득한 봄을 기다리며
노래하는 만추가 오기 전
그대 떠나 간다해도
내 주름진 눈가에는
거짓 눈물 한방울 흐를런지
지금도 이 순간
나의 이별이 아니라
내가 알거나 모르거나
수 많은 이별들
하늘가 풀잎 끝에 이슬 처럼 떨어지거늘
그대
내게 기쁨과 서러움과 순간에 행복한 노래를 불렀을지라도
그대 돌아서는 저 먼 모퉁이 바라보고
시퍼런 하늘 한 번 보고
다만 그 아픔 땜에
생에 서러움 땜에
무심하게
가슴팍 기슭에 파도치는
세월에 물결도 볼 틈 없이
사람인지라
나 내 이 쫍은 세월에 살아가는 동안
그대에게 서운한 점
그대 가는 그 찬란한 꽃길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런지
그대 떠나는 이렇게 우중충충 비오는 날에도
내 그대 떠나보내는 마음은
항상 맑고 깨끗하나니
잘 가시오
댓글 2개
김은정
2016. 09. 30. 오후 12:20
제가 종훈씨와 사랑하며 사는 것처럼 시인님도 꼭 누군가와 사랑하시면서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김은정
2016. 09. 30. 오후 12:29
종훈씨..사랑해요 ♡ 시인님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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